김동만 한국노총 위원장은 8일 “노동시장 이중구조의 원인은 경제성장의 과실이 경제주체에게 골고루 돌아가지 않고 소수 재벌대기업에 집중됐기 때문”이라며 “재벌대기업에 집중된 부와 소득이 중소기업·하청업체·노동자에게 흘러야 노동시장 이중구조를 해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노사정 협상은 결렬됐지만 한국노총이 사회적 대화를 마다한 적은 없다”며 “정부·경영계가 5대 수용불가 사항 철회 등 한국노총 요구를 받아들인다면 언제든지 협상에 응하겠다”고 강조했다.
- 노사정 협상이 결렬된 것인가.
“결렬됐다. 한국노총은 5대 수용불가 사항을 제시했다. 그 숙제를 (정부·경영계가) 풀어 오지 않았다. 어제(7일)도 노사정 대표자회의를 열었지만 이견만 확인했다.”
-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 탈퇴를 뜻하나.
“노동시장구조개선특별위원회는 나왔다고 보면 된다. 그러나 (노사정위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것은 아니다. 한국노총이 대화의 장을 마다한 적은 없다. 노사정 합의에 실패했을 뿐이다.”
- 한국노총의 요구를 정부·경영계가 받아들인다면.
“다시 협상에 응할 용의가 있다. 부수적 사항에서 의견 접근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핵심 사항은 평행선을 달렸다. 그래서 중앙집행위원회에서 결렬을 결정했다.”
- 정부가 노동시장 구조개선을 일방적으로 추진한다면.
“총력을 다해 저지할 것이다. 한국노총은 16일 전국단위노조대표자대회를 연다. 5월1일에는 대규모 집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재벌 대기업에 집중된 부를 분배하는 게 먼저”
김동만 위원장 “일부 의견 접근했으나 핵심 쟁점은 평행선”
- 기자명 김봉석
- 입력 2015.04.0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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