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박3일간의 교육일정을 마친 매일노동뉴스 3기 홍보학교 참가자들이 2일 서울 대방동 서울여성플라자 강의동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정기훈 기자
매일노동뉴스 제3기 홍보학교가 2일 졸업식을 갖고 2박3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3기 홍보학교에는 양대 노총 소속 노조간부 22명이 참여했다. 홍보학교는 매일노동뉴스가 노조 선전·홍보간부들의 실무능력 향상과 상호 소통을 위해 마련한 프로그램으로 반기별로 한 차례씩 열린다.

3기 홍보학교는 1·2기와 비교해 실무교육을 강화한 점이 눈에 띈다. 참가자들은 3개 조로 나뉘어 글쓰기와 홍보물 기획·제작, SNS 활용, 사진촬영에 대한 이론·실습교육을 받았다.

통신대기업 비정규직·대학 간접고용 노동자·최저임금과 청년노동을 주제로 각각 서울 명동 통신비정규직 고공농성장과 연세대 청소노동자 농성장, 청년유니온 사무실을 찾아 현장취재 후 기사를 작성했다. 현직 기자들의 일대일 글쓰기 지도와 기사별 첨삭지도 시간도 가졌다. 참가자들은 "기사는 단문으로, 제목은 섹시하게!"라는 구호를 외치며 자신이 쓴 기사에 대한 평가를 듣고 서로의 기사를 품평했다.

박은규 대한산업보건협회노조 정책기획실장은 "2박3일 숙박교육이 수학여행 같았다"며 "이곳에서 많은 공부를 했고, 특히 많은 사람들을 만나 행복했다"는 소감을 밝혔다.

참가자들은 이날 졸업식에서 현장통신원증을 받았다. 현장통신원은 매일노동뉴스에 기사를 송고할 수 있는 자격을 얻게 된다. 박성국 매일노동뉴스 대표는 "현장통신원의 역할은 기자와 긴밀히 교류하는 현장취재원이 되거나 직접 글을 쓰면서 현장의 진실을 알려 내는 것"이라며 "여러분이 매일노동뉴스와 함께 풀뿌리 노동언론 네트워크를 구성하게 되면 보수언론의 강력한 영향력 속에서도 희망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말했다.

박승흡 매일노동뉴스 회장은 "홍보학교에서 맺은 인연은 현장에 돌아간 뒤부터 시작된다"며 "세계에서 유일한 노동일간지인 매일노동뉴스를 함께 키우고 노동자의 벗이자 언론으로 자리잡을 수 있게끔 함께해 달라"고 당부했다.

졸업생들은 최희룡 대우건설노조 수석부위원장을 졸업생 대표로, 박은규 실장 등 3명을 집행부로 선출했다. 졸업생들은 SNS를 통해 연락하면서 후속모임을 이어 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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