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노조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공원에서 '신관치금융 철폐와 구속동지 석방을 위한 금융노동자 가족 거북이 마라톤 대회'를 갖는다.

금융노조 출범 1주년을 기념하고 지난해 7월과 12월 두 차례 파업을 벌였던 금융노동자들의 사기를 진작하기 위한 이번 거북이 마라톤 대회에는 금융노조 조합원과 그 가족 등 3,00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금융노조의 한 관계자는 "노동탄압과 잘못된 구조조정을 지속적으로 획책하는 정권에 맞서고 있는 금융노동자들의 투쟁의지를 새롭게 결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금융노조의 거북이 마라톤은 여의도 공원을 기점으로 순복음 교회와 서강대교 앞을 지나 국회 뒤편의 윤중로와 KBS본관을 거쳐 다시 여의도 공원 문화마당으로 돌아오는 5km 단축코스로 진행된다. 이날 행사에선 구속 노조간부 가족들의 편지 낭독이 있을 예정이며 참가자들은 모두 '구속동지 석방' 등의 구호가 적힌 등번호판을 착용하고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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