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이달의 기능한국인으로 경기도 화성시 소재 ㈜대성엔지니어링의 이왕기(53·사진) 대표를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대표는 반도체 제작공정에 필요한 설비제작에 25년간 종사한 숙련기술인이다. 불량품을 분류하는 체인지키트를 포함해 대성엔지니어링이 국산화에 성공한 일부 설비는 중국·필리핀에 수출되고 있다. 국내 대기업 반도체 제조공정에 90% 이상을 납품하는 설비도 있다.

이 대표는 90년에 자본금 2천만원으로 대성엔지니어링을 창업해 지난해 기준으로 연매출 156억원의 강소기업으로 성장시켰다. 끊임없는 기술개발을 통해 특허 19건, 실용신안 4건을 보유하고 있다.

그는 특히 97년 외환위기 당시 인력감축에 나선 다른 기업과 달리 수주량 감소로 남는 인력을 외국어 공부와 연구개발로 돌렸다. 회사는 지금도 매주 1회 전 직원 세미나, 매일 1시간 외국어 강의를 실시하고 있다. 성적우수자는 해외기술박람회에 보내면서 기술개발과 직원 능력 향상에 힘을 쏟고 있다. 이 대표는 “직원에 대한 투자는 회사 미래를 위한 투자”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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