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원(63·사진) 전 전국은행연합회 회장이 한국경총 회장에 취임한다.

12일 경총에 따르면 박 전 회장은 최근 경총 회장직을 수락했다. 경총은 26일 정기총회에서 박 전 회장을 회장으로 선임한다.

지난해 2월 이희범 전 회장이 사의를 밝힌 뒤 경총은 김영배 회장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돼 왔다. 복잡한 노동현안이 즐비한 데다, 노동계를 직접 상대해야 하는 조직 특성상 회장 후보로 거론된 인사들이 회장직을 잇따라 고사했기 때문이다.

박 전 회장은 옛 재정경제부 차관과 우리금융지주 회장, 청와대 대통령실 경제수석비서관을 지냈다. 2011년 11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은행연합회 회장직을 수행했다. 현재 서비스산업총연합회 회장과 국민행복기금 이사장을 맡고 있다.

경총은 “경제정책을 조율하고 금융·서비스 분야 경쟁력 제고와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한 점을 고려해 박 전 회장을 선임하게 됐다”며 “경총이 노동시장 구조개혁을 위한 노사정 대타협은 물론이고 통상임금과 근로시간단축 등 노동현안 해결 과정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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