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2020년까지 온실가스(이산화탄소) 1천만톤을 감축한다. 서울시는 9일 “시민 1인당 온실가스 1톤 줄이기를 통해 1천만 시민이 1천만톤의 온실가스를 줄이는 내용의 ‘기후변화 대응, 서울의 약속’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기후변화 대응, 서울의 약속’은 서울시와 시민이 함께 만든다는 데 의의가 있다. 온실가스 감축이 단순한 계획에 그치지 않고 시민 주도하에 도시계획·교통·건강·안전 등 전 분야에서 비전과 실천과제·이행목표·행동계획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시민과 함께 만드는 '기후변화 대응, 서울의 약속'은 4월10일 자치단체국제환경협의회(ICLEI) 세계도시 기후환경 총회에서 발표된다. 이번 총회는 4월8일부터 12일까지 닷새간 서울에서 열린다. 전 세계 87개국 1천200여개 회원도시·단체가 참여한다.

서울시는 “기후변화 대응, 서울의 약속은 시민이 미래지향적 실천방안을 제시하고 서울시는 행정적인 지원으로 뒷받침하는 방향으로 추진한다”며 “온라인·시민대토론회·자치구별 간담회에서 시민들이 제안한 의견을 수렴·반영하겠다”고 설명했다. 시민들은 서울시 홈페이지(seoul.go.kr)에서도 의견을 제시할 수 있다.

‘기후변화 대응, 서울의 약속’은 △작성배경과 서울의 약속(1부) △에너지·도시계획·대기·교통·자원·물·생태·도시농업·건강·안전 등 10개 분야 개별비전과 핵심과제(2부) △지속가능한 실천을 위한 이행·모니터링 체계와 실천전략(3부)으로 구성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시민이 주도하는 온실가스 1인 1톤 줄이기 실천운동을 통해 온실가스를 감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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