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대 노총이 참여하는 6·15 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상임대표의장 이창복)가 이달 중으로 광복·분단 70주년 남북해외 공동결의문을 발표한다. 6·15 공동선언 15돌을 맞는 6월에는 민족공동행사를 추진한다.

남측위원회는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 6층 대회의실에서 공동대표총회를 열고 “정부 주도 통일대박론을 넘어 공존과 연대에 기초한 통일담론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결정했다. 이들은 남북해외 공동결의문 발표 후 국내 각계각층이 참여하는 남북관계 개선과 평화·공존 촉구 릴레이 선언을 계속할 예정이다.

부문별로는 5월1일 세계노동절을 전후해 남북 노동자 통일축구대회를 하고, 10월말 께 남북 농민이 함께하는 추수한마당을 열기로 했다. 남북여성교류 모임을 활성화하고 남북 대학생 축전도 추진한다.

남측위는 “정부가 주도하는 통일헌장은 사실상 흡수통일을 전제하고 있어 공안정국하에 진행될 위험이 있다”며 “올해 각종 포럼을 열고 평화통일교육 네트워크를 구축해 올바른 통일론의 대중적 확산에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통일부는 지난달 19일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통일의 비전과 원칙, 미래상을 담은 통일헌장을 공론화 과정을 거쳐 제정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