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이 이무영 경찰청장 처벌 촉구에 본격적으로 나서기 시작했다.

민주노총은 9일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대우차 조합원들이 이무영 경찰청장 처벌을 촉구하는 무기한 1인 시위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날 대우차 조합원 5명이 오후1시부터 5시까지 번갈아 가며 1인 시위를 벌였다.

이와 함께 9, 10일 이틀간 노동, 시민, 사회, 학생단체 회원 50여명이 지난 4.10 대우차 폭력진압 사태에 대한 수습책 마련을 촉구하며 GM의 논현동과 성수동 매장에서 각각 항의 규탄집회를 벌이기로 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경찰이 대우차 조합원을 상대로 폭력진압을 감행하고도 한 달이 지나도록 아무런 수습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며 "특히 이무영 경찰청장은 이 사건에 대해 책임을 지라는 국민의 요구를 받고 있음에도 여전히 수 천명의 경찰을 대우차에 상주시키는 등 바뀐 게 없다"고 주장했다. 이밖에도 노조사무실 주위를 컨테이너로 둘러친 것, 노조원들의 노조사무실 출입을 막고 있는 점, 부상자 치료비 무대책 등을 항의하고 있다.

이에 민주노총은 "그 동안 정부의 성의 있는 수습대책이 나오길 기다렸지만, 더 이상 기다릴 수는 없다"며 △경찰청장 구속 △대우차 상주 경찰병력 철수 △정리해고 철회와 노사교섭 재개 △부상자 치료 등을 촉구하는 집회를 벌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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