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가 2일부터 20일까지 전국 고용센터를 통해 올해 새로 들어오는 비전문 외국인력(E-9) 1만8천850명에 대해 사업주의 고용허가 신청서를 접수한다.

노동부는 이번에 입국하는 외국인력 중 1만7천710명을 5개 업종에 분산 배정한다. 나머지 1천140명은 고용허가서를 발급할 때 업종별로 실제 수요를 반영해 탄력적으로 배치할 예정이다. 외국인력 고용을 희망하는 사업주는 관할 고용센터를 방문하거나 인터넷(eps.go.kr)으로 신청할 수 있다. 사업주는 고용허가 신청서 제출 전에 14일 동안 내국인 구인노력을 해야 한다.

신청서를 제출한 사업장 가운데 점수가 높은 순서대로 고용허가서가 발급된다. 외국인력 고용이 절실하거나 산재예방 노력을 포함해 외국인 고용을 모범적으로 수행한 징표를 보이면 높은 점수를 받는다. 결과는 다음달 6일 사업주에게 문자로 통보된다.

고용허가서는 농축산업·어업·서비스업·건설업의 경우 다음달 10~13일, 제조업은 같은달 23~27일 전국 고용센터에서 발급된다.

한편 이번 신청 대상을 포함해 올해 5만5천명의 외국인 노동자들이 고용허가제를 통해 국내에 들어온다. 상시수요가 있는 제조업은 1·4·7·10월에, 계절에 따라 인력수급이 달라지는 농축산·어업은 상반기에 두 번 외국인력이 배정된다. 서비스업과 건설업은 1월에 전부 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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