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노동자들이 손쉽게 우리말과 문화를 배울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 경기 성남시 수정구 수진2동 지하철 태평역 근처에서 9일 문을 연 `재한 외국인 근로자 문화교육원'(대표 지인식 목사)은 성남과 광주시 등지에서 일하고있는 외국인노동자를 위해 어학교육과 문화강좌를 담당하게 된다.

교육원은 주말 오후 한국어 강좌를 비롯해 합기도와 한국음악·문화 강좌 등을 마련해 운영한다. 강사는 전문지식을 갖춘 10여명의 자원봉사자가 맡는다. 교육원에는 현재외국인노동자 70여명이 등록했다. 지 대표는 “외국인노동자 인권문제도 중요하지만 이들이 겪는 문화적 갈등도 적잖다”며 “이들이 우리 문화를 제대로 이해하는 데 문화원이 밑거름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031)755-5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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