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는 5월부터 울산·여천·대산 등 국가공단에 소재한 화학공장의 중대사고 예방체제를 강화에 나서기로 했다.

8일 노동부는 산업안전공단에서 개발한 종합위험관리전산시스템(IRMS)을 올해부터 조기 보급해 내년 말까지 완성하는 등 화학공장 중대사고예방체제 강화대책 수립 및 시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현재 울산·여천·대산 등 3개 석유화학공단에는 모두 96개 정유 및 석유화학업체가 입주한 가운데, IMF 이후 행정규제 완화 등으로 99년부터 중대산업사고가 증가해 온 상태다. 지난해 8월 효성케맥스(주) 폭발사고로 사망자 6명, 부상자 19명에 주변 7개 공장 가동이 중지된 사건을 비롯 중대산업사고는 98년 4건에서 99년 8건, 2000년 10건으로 계속 늘어나고 있는 추세.

이에 대해 노동부는 지하 배관 도면을 확보해 유지·관리를 강화하고, 중대산업사고의 발생확률·피해강도·예상 피해범위 등을 예측해 종합위험관리전산시스템을 조기 보급키로 했다. 또 화학물질 이송작업 근로자 보호를 위해 '화학물질 운송 작업 시 안전취급 및 위험성 평가 기술지침'을 개발·보급하고, 앞으로 이달 중 관련기관과 합동으로 중대산업사고 예방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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