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노동뉴스가 30일 오후 대구 달서구 본동에 영남본부(본부장 정우달)를 개소했다. 영남본부는 자체 인쇄시설을 갖추고 다음달부터 대구·부산·울산·창원 등 영남지역을 대상으로 현지인쇄를 시작한다. 이날 매일노동뉴스는 영남본부 개소식과 함께 디지털인쇄기 커팅식을 개최했다. 박인상 노사발전재단 대표이사장·김주익 한국노총 수석부위원장·문성현 전 민주노동당 대표·이용대 전국건설연맹 위원장 등 내빈 50여명이 참석했다.
올해로 창립 22주년을 맞은 매일노동뉴스는 영남지역의 경우 현지인쇄가 어려워 석간시스템을 채택해 왔다.
이날 영남본부가 디지털인쇄기(코니카미놀타 951) 2대를 갖추면서 자체제작에 들어가면서 영남지역에서도 매일 아침 매일노동뉴스를 받아 볼 수 있게 된다.
박승흡 매일노동뉴스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영남지역을 포함해 전국 조간화는 지난 22년 매일노동뉴스의 꿈이었다”며 “영남지역 밀집도시에서 노사정이 함께 고민하고 중앙소식을 소통하고 노동자가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박인상 대표이사장은 축사에서 “매일노동뉴스는 노동을 중심으로 노사정의 애환을 중립적으로 다루고 있다”며 “이제 영남본부에서 직접 인쇄까지 한다고 하니 노동뉴스를 제대로 전달할 수 있도록 많이들 도와달라”고 말했다.
김주익 한국노총 수석부위원장은 “노조 조직률이 10.3%에 그치는 등 노동운동이 수세적 입장에 몰려 있는 것은 숲을 보지 못하고 나무만 봐 온 노동운동의 한계 때문일 것”이라며 “노동운동이 넓고 깊게 볼 수 있도록 매일노동뉴스가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매일노동뉴스는 이날 고사와 커팅식에 이어 디지털인쇄기 시운전을 갖고 참석자들에게 즉석에서 인쇄된 10월30일자 매일노동뉴스를 나눠 줬다. 디지털인쇄기는 1분당 중철 과정을 포함해 3.5부(2대 7부)를 생산할 수 있다. 매일노동뉴스 11월3일자부터 영남지역에서 조간으로 배달된다.
정우달 본부장은 “매일노동뉴스가 영남지역 조간화를 이룬 만큼 관심 있게 지켜봐 달라”며 “진정한 노동자의 입이 되도록 열심히 만들겠다”고 말했다.
대구=연윤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