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운수노조 전회련학교비정규직본부가 전국교육공무직본부로 다시 태어난다. 전회련본부는 21일부터 23일까지 전체 조합원 ARS 투표를 통해 조직명칭 변경을 결정한다.

노조에 전회련본부가 만들어진 때는 2011년이다. 전국교육기관회계직연합회와 노조 지역지부에 편제돼 있던 학교비정규직 분회들이 뜻을 모아 본부를 출범시켰다.

그동안 학교비정규직은 '학교회계직'이라는 이름으로 불렸다. 학교의 회계를 담당하는 직원이라는 의미가 아니라 학교회계에서 급여가 지급되는 대상이라는 뜻이다.

학교비정규직노조들은 처우개선·고용안정 투쟁을 전개하면서 자신의 이름 찾기에 주력해 왔다. 2012년부터 교육공무직 법제화를 요구하고 있다. 전회련본부는 전국 교육청에 교육공무직 조례를 제정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조직명칭 변경 투표에는 조합원 2만5천여명이 참여한다. 전회련본부는 무난하게 명칭변경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전회련본부 관계자는 "이번 투표는 조직 명칭을 교육공무직으로 바꿔 무기계약직이 아닌 진짜 정규직을 쟁취하겠다는 의지를 조합원들이 다지는 자리"라며 "전국교육공무직본부는 안전하고 민주적인 학교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며, 비정규직 차별을 없애는 투쟁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