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노동뉴스가 다음달부터 영남지역에서 디지털인쇄기를 별도로 가동한다. 배송시스템을 전면 혁신해 수도권·영남 동시 조간체제로 전환한다. 매일노동뉴스가 서울이 아닌 지방에 현지인쇄 시스템을 갖추는 것은 창립 22년 만에 처음이다.

매일노동뉴스는 영남지역 현지인쇄를 위해 디지털인쇄기(코니카미놀타 951) 2대를 구매했다. 디지털인쇄기는 1분당 중철 포함 3.5부(2대 7부)를 생산할 수 있는 최신 기종이다. 매일노동뉴스는 19일 "디지털인쇄기를 통해 안정적인 생산·운영 시스템을 구축하고, 조간시스템을 정착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구광역시 달서구 본동에 설치되는 매일노동뉴스 영남본부(본부장 정우달)는 수도권 중심의 일방적인 뉴스 전달방식을 쌍방향 소통 방식으로 바꾸는 전진기지 역할을 하게 된다. 영남본부는 내년에 주재기자를 채용해 취재·보도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공공기관 지방이전과 맞물려 지역소식을 갈망하는 수도권 독자들의 갈증이 해소될 전망이다.

영남본부는 이달 30일 개소식을 연다. 영남본부는 개소식에서 영남지역 노사정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디지털인쇄기 커팅식을 개최한다.

박성국 매일노동뉴스 대표이사는 “영남시대를 활짝 열수 있었던 원동력은 ‘100년 가는 노동언론’ 증자사업에 참여해 준 주주들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영남시대는 매일노동뉴스에게는 기회이자 큰 비용이 들어가는 도전이기도 하다”며 “좋은 정보를 더 빠르고 더 정확하게 알려 독자들의 마음을 얻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우달 영남본부장은 “그동안 영남지역에는 매일노동뉴스가 석간으로 배달되는 바람에 효과가 반감되는 측면이 있었다”며 “뉴스를 제때 제공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기대가 크고 그렇게 되도록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