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왼쪽부터 박대준 이사 당선인, 손경욱 조합장 당선인. 김민수 이사 당선인. KB금융 우리사주조합
첫 조합원 직선제로 치러진 KB금융그룹 우리사주조합장에 손경욱(46·사진 가운데) 금융노조 KB국민은행지부 수석부위원장이 당선됐다. 지부 수석부위원장이 우리사주조합장에 선출되면서 주주제안 등 노조의 경영참여 활동이 힘을 받을 전망이다.

16일 KB금융 우리사주조합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3일 치러진 결선투표에서 기호 2번 손경욱 후보조가 투표 조합원 1만7천459명 중 1만349명(59.32%)의 지지를 얻어 기호 1번 윤영대 후보조(6천738표·38.62%)를 누르고 조합장에 당선됐다. 러닝메이트로 나온 박대준 KB국민은행 연서지점 부지점장과 김민수 금융노조 KB국민카드지부 조직본부장이 각각 이사로 당선됐다.

손 당선인은 "조합원 직선제를 통해 선출된 조합장으로서 주주제안 등 경영감시 활동과 자사주 취득 등 조합원 권익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B금융 우리사주조합에는 KB국민은행과 10개 계열사 임직원 2만2천675명이 가입해 있다. 국민은행의 우리사주조합원은 2만여명으로 전체의 90%를 차지한다.

KB금융 우리사주조합은 지난해 말 기준 전체 발행주식의 0.75%를 보유하고 있다. 상법에 따라 임시 주주총회 소집(0.75%)과 이사 해임 청구(0.125%), 사외이사 추천(0.25%) 같은 활동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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