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기사보기 다음 기사보기 2024-04-19 사람들은 즐겁다 바로가기 복사하기 본문 글씨 줄이기 본문 글씨 키우기 스크롤 이동 상태바 사진이야기 사람들은 즐겁다 기자명 정기훈 입력 2014.09.29 07:54 댓글 0 다른 공유 찾기 바로가기 본문 글씨 키우기 본문 글씨 줄이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페이스북(으)로 기사보내기 트위터(으)로 기사보내기 카카오스토리(으)로 기사보내기 URL복사(으)로 기사보내기 닫기 광주며 화성에서 먼 길 달려온 사람들이 법원 앞에 섰다. 선고는 짧았다. 길지 않은 판결문에는 법률 용어가 가득했지만 불법파견이니 정규직 따위 단어가 그중에 선명했다. 이겼다. 옆자리 동료 손을 잡고 누군가 웃었지만 환호성은 짧았다. 굳은 표정으로 나서는 이들 앞에서 카메라 든 기자들이 방황했다. 그 자리, 웃음이 귀했다. 붕대 감은 손 가지런히 모은 채 기아자동차 광주공장 노동자 김학종씨가 기자회견 뒷줄에 섰다. "새로 태어난 기분"이라고 김씨는 말했다. 지난해 그는 비정규직 철폐를 외치며 제 몸에 불을 놓았다. 그 역시 좀처럼 웃지 않았다. 1심이 끝났다. 회사는 항소를 예고했다. 먼 길 가려고 사람들은 서둘러 버스에 올랐다. 사람들은 이겨 오늘 즐겁다. 정기훈 photo@labortoday.co.kr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SNS 기사보내기 공유 이메일 기사저장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비밀번호 닫기 기사 댓글 0 댓글 접기 로그인 후 이용 가능합니다. 댓글 내용입력 비회원 로그인 이름 비밀번호 댓글 내용입력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회원 로그인 비회원 글쓰기 이름 비밀번호 자동등록방지 로그인 옵션 창닫기
광주며 화성에서 먼 길 달려온 사람들이 법원 앞에 섰다. 선고는 짧았다. 길지 않은 판결문에는 법률 용어가 가득했지만 불법파견이니 정규직 따위 단어가 그중에 선명했다. 이겼다. 옆자리 동료 손을 잡고 누군가 웃었지만 환호성은 짧았다. 굳은 표정으로 나서는 이들 앞에서 카메라 든 기자들이 방황했다. 그 자리, 웃음이 귀했다. 붕대 감은 손 가지런히 모은 채 기아자동차 광주공장 노동자 김학종씨가 기자회견 뒷줄에 섰다. "새로 태어난 기분"이라고 김씨는 말했다. 지난해 그는 비정규직 철폐를 외치며 제 몸에 불을 놓았다. 그 역시 좀처럼 웃지 않았다. 1심이 끝났다. 회사는 항소를 예고했다. 먼 길 가려고 사람들은 서둘러 버스에 올랐다. 사람들은 이겨 오늘 즐겁다.
기사 댓글 0 댓글 접기 로그인 후 이용 가능합니다. 댓글 내용입력 비회원 로그인 이름 비밀번호 댓글 내용입력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회원 로그인 비회원 글쓰기 이름 비밀번호 자동등록방지 로그인 옵션 창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