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노조(위원장 이상욱)는 3일 기자회견을 갖고 "노동자와 서민에게 고통을 전담시키는 건강보험료 추가징수 및 인상에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노조는 "개정된 국민건강보험법 적용에 따라 1인당 5∼20만원씩의 추가징수와 연말에 이중 삼중으로 공제를 부담해야 한다는 사실에 분노한다"며 "무능한 정부의 잘못된 사회보험정책과 건강보험료 전면 대수술을 위해 투쟁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가 노동자와 서민의 호주머니를 털어 의료수가 인상에 따른 건강보험 재정파탄의 위기를 벗어나려 하고 있다는 것. 이들은 "보건복지부는 금년내 다시 보험료를 인상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며 "지난 해 여름 정부는 의사 앞에 무릎을 꿇은 대가로 지난 1년동안 무려 다섯 차례에 걸쳐 41.5%나 수가를 인상해줘 국민들의 보험료 부담만 높였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노조는 △건강보험료 추가징수 및 인상계획 철회 △국가지원 50% 즉각 이행 △건강보험료 고용주 부담비율 70%이상 상향조정 △부당하게 인상된 의료수가 인하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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