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 노동절 공동행사 분단 후 처음으로 남북 노동자들이 함께 연 공동 노동절 행사가 1일 오전 금강산온정각 행사장에서 남북 노동자 1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남쪽의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소속 노동자 530명(한노총 236명, 민노총 294명)과북쪽의 조선직업총동맹 중앙위원회 소속 노동자 500여명은 이날 오전 온정각행사장에서 만나 `남북 노동자 5·1절 통일대회'를 열어 다양한 행사를 가지며우의를 나눴다.

이날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은 연설을 통해 “현재 외세는 우리 민족을 다시냉전의 고통으로 밀어 넣으려 하고 있다”며 “남북 노동자들은 외세의 무력적위협을 반대하고 남북의 평화 체제를 확보하기 위해 공동으로 투쟁해야 할것”이라고 주장했다.

북쪽 직총 중앙위 최창만 조국 통일운동부장은 “북남 노동자들은 노동절을기념하기 위해 국제적인 명산인 금강산에 모였다”면서 “6.15 북남공동선언을지지 관철하기 위해 힘을 합치자”고 말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북쪽 직총 중앙위 리진수 부위원장과 박춘근 조선 교육및문화직맹위원장, 전남준 조선 운수및 수산 직맹위원장, 문선남 평양시 직맹위원장,조충한 직총 중앙위 집행위원 등과 남쪽 민주노총 정인숙 여성위원장, 한국노총권원표 상임부위원장을 비롯해 홍번 전국농민회총연맹 통일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한편 이번 행사에 앞서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은 북한 직총에 대형 버스 1대와중형방송용 차량 2대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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