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노총(위원장 조진호)이 공무원연금법 개정과 관련해 새누리당과 정책협의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공노총은 지난 19일 오후 국회에서 주호영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을 면담하고 이같이 합의했다고 20일 밝혔다. 공노총은 이날 면담에서 △공무원연금 개혁안과 관련해 공노총과 정기정책협의회 구성 △공개토론회 개최 △사회적 합의안 마련을 요구했다.

조진호 위원장은 "정부는 공적연금 개혁안 마련시 공노총과 협의하겠다는 약속을 수없이 했고 새누리당도 공노총 면담이 예정돼 있었는데도 기습적으로 당·정·청 밀실논의를 하려고 했다"고 비판했다. 공노총은 이달 8일과 12일 새누리당 항의방문을 진행한 바 있다.

주호영 정책위의장은 "당 차원에서 마련된 개혁안은 없다"며 "논의가 필요할 때는 당사자인 공무원들과 협의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 의장은 또 "상호 논의가 필요할 경우 공노총과 당 연금특위·상임위 간 정책협의회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공노총은 25일부터 공무원연금 개혁안과 관련해 대통령과 청와대 정무수석 면담을 요구하면서 청와대 앞에서 무기한 릴레이 1인 시위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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