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우정노조(위원장 김명환)가 공무원연금 개악저지 특별위원회를 가동해 정부의 공무원연금 개악 움직임에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

노조는 19일 오후 서울 광화문 노조사무실에서 전국지방본부장단 회의를 열고 공무원연금법 개악저지 특위를 가동하기로 결정했다. 특위는 총괄대책팀·법률대책팀·행정지원팀으로 구성된다. 특위 위원장은 김명환 위원장이 맡는다.

노조는 이를 통해 △연금개악안 정책분석과 대안 마련 △공노총·공무원노조 등을 포함한 공적연금 개악저지를 위한 공동투쟁본부와의 연대를 통한 공동대응 △공적연금 관련 대국민·대국회 선전홍보전 △하반기 우정종사원 총궐기대회 등 공동투쟁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지방본부별로도 연금개악 저지 특위를 설치하기로 했다.

노조는 다음달 말까지 공무원연금 개악저지 투쟁기금 10억원을 모금하기로 결정했다. 김명환 위원장은 “그동안 공무원연금법 제도개선위원회와 같은 법적 절차를 통해 당사자들이 함께 공론화를 거쳐 법을 개정했는데 박근혜 정부 들어 이 같은 과정을 건너뛰고 있다”며 “노동 3권을 가진 유일한 공무원조직으로서 일방적인 밀실 개악을 막아 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노총은 지난 13일 중앙집행위원회에서 김 위원장을 공무원연금특별대책위원회 위원장에 임명했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