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기훈 기자>

그늘진 곳에 빛 들어 밝았지만 잠시였다. 먹구름 곧 짙었다. 비바람에 천막이 자주 울었다. 진상규명 목소리가 거리에서 높았지만, 경찰 차벽이 언제나 그보다 높았다. 진실은 그 너머로 아득했다. 오늘 광화문광장에 노란색 배가 둥둥, 거기 새긴 간절함이 항구를 찾지 못해 떠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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