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노동절 사전집회에서는 상복을 입은 금융노조 조합원들이 '사법부'라고 쓰인 관과 '근조 국민의 정부' 등 만장을 들고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참가자들은 박수와 환호를 보냈으며, 장례행렬이 무대위에 정렬, '구속자 석방' 등의 구호를 외치고 내려가자 한때 장내가 숙연해지기도 했다. 이에 앞서 서울역 지하도에서 관을 들고 나오는 금융노조 조합원들과 이를 막는 경찰 사이에 약간의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남순 위원장이 단식농성에 들어가자 한국노총 사무실에는 산하 연맹 관계자들과 국회 환노위 의원 등의 방문이 줄을 이었다. 특히 한국의 노동현안 조사차 방문한 한독의원친선협회 소속 독일 국회의원 7명이 지지방문했으며, 김호진 노동부장관과 이남순 위원장의 면담중 국제자유노련(ICFTU-APRO) 스즈키 사무총장의 격려전화가 걸려오기도 했다.

○…한국노총이 노동절 기념행사를 옥외집회로 변경한 것과 별도로 각 지역본부는 예정대로 노동절 행사를 자체적으로 개최했다. 대구, 광주, 대전, 경기, 강원, 충북, 충남, 전남지역본부는 1일 오전 관내에서 시민회관 등에서 기념행사와 근로자 위안잔치 등을 개최해 제111주년 노동절을 기념했다.

○…한국노총의 서울역 노동절기념식에는 산하 연맹 위원장 등 내빈외에 외빈은 없었다는 것이 예년과 다른 특징중의 하나였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에서 보낸 화환 등 두 개 정도만 놓여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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