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광장에 천막이 솟았다. 사람이 모였다. 참사의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그 앞 신호등 파란불이면 어김없이 사람들 흘렀다. 며칠 훌쩍 흘러갔다. 유가족 김영오씨는 말라갔다. "16일까지 유가족이 원하는 세월호 법안이 통과되지 않으면 여기서 쓰러지겠습니다." 더 이상 물러설 곳도 없다면서 그는 목숨을 걸었다. 거기 건널목이 울돌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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