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의 비극적인 현장과 금속노조 삼성전자서비스지회 투쟁현장 등을 기록한 사진전이 열린다. 현직 사진기자와 사진가로 구성된 포토리그는 30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에 위치한 갤러리 나우에서 사진전을 연다.

포토리그는 한국비정규노동센터 이사로 활동하고 있는 이상엽 사진가와 윤성희 매일노동뉴스 기자 등 5명의 사진기자와 사진가가 참여하고 있다.

<심연-부동의 사회·충돌하는 사진>이라는 이름으로 열리는 사진전은 부동·충돌·침몰·망각 또는 기억이라는 4개 섹션으로 구성돼 세월호를 비롯한 각종 사회현장과 공권력에 대한 문제의식을 담았다.

포토리그는 “세월호 이전부터 지금까지도 '가만히 있으라'는 말로 집약되는 한국 사회의 경직성과 무능한 정부, 사회발전을 가로막는 권력과 쉽게 망각하는 대중에 대한 사진 관찰 보고서”라고 설명했다. 포토리그는 이어 "우리 사회의 노동과 사회현장을 응시하면서 사진의 책임과 의무가 무엇인지를 고민했다"며 "이번 사진전은 그런 고민의 산물”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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