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차 우선협상대상자가 포드로 선정돼 매각일정이 급류를 타고 있는 가운데, 대우자동차노조(위원장 추영호)가 조합원 81% 찬성으로 쟁의행위를 결의했다.

지난 달 30일과 3일 주야간조 조합원들의 '2000년 임단협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총 12,889명중 11,922명이 투표에 참여해 9,703명이 찬성하고 2.059명이 반대한 것으로 집계됐다. 찬성률이 총원대비 75.28%이고 투표자대비 81%로 노조관계자들은 '예년수준 이상'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쟁의행위 결의에 대해 노조측은 "IMF이후 근로조건 원상회복과 함께 앞으로 전개될 대우자동차 구조조정에 대한 대응력을 재확인하는 의미"라며 "포드 우선협상자 대상 선정에 반대하며 각 공장 생산규모 현재수준 이상 유지 및 5년간 고용보장 등 7대 요구안이 먼저 받아들여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노조는 4일 노사간 교섭과 중앙투쟁위원회가 예정돼 있는데, 이 속에서 구체적인 투쟁계획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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