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경총에 따르면 대기업의 올해 평균 휴가일수는 지난해와 같은 4.9일, 중소기업은 지난해보다 0.3일 증가한 4.2일로 조사됐다. 2004년 주 40시간제 도입 이후 감소하던 여름휴가일수는 2009년 경제위기 때 일시적으로 증가한 뒤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고, 지난해와 올해는 소폭 증가했다.
지난해보다 휴가일수를 늘린 기업들은 근로자 복지 확대(38.5%)·경제 불확실성 증대로 생산량 감축(30.8%)·연차수당 등 비용절감 차원(23.1%)·취업규칙과 단체협약 개정(7.7%)을 이유로 들었다.
여름휴가 계획이 있는 기업 중 휴가비를 지급할 예정인 기업은 71.4%로 집계됐다. 지난해(72.3%)보다 0.9%포인트 줄었다. 휴가비를 지급하는 기업의 평균 휴가비는 47만5천원으로 지난해(46만원)보다 1만5천원(3.3%) 늘었다. 중소기업은 평균 45만9천원으로 전년 대비 1만6천원(3.6%) 증가하고, 대기업은 54만1천원으로 전년 대비 1만2천원(2.3%) 늘었다.
한편 응답 기업의 절반 가량(57.0%)은 “올해 경기상황이 전년보다 악화됐다”고 인식했다.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는 경기가 악화됐다는 응답이 61.3%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