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위원장 단병호)은 금강산에서 열릴 예정인 5.1절 남북노동자 통일행사에 민주노총 방북단장인 이규재 통일위원장의 참가를 강행하기로 결정했다.

민주노총은 27일 5차중집위에서 이규재 부위원장에 대한 방북허가가 나지 않을 때는 30일 오전 11시까지 속초항에 집결해 승선투쟁을 벌이는 한편, 이 부위원장이 끝내 승선하지 못할때는 300여명의 참가단 전원이 통일대회에 참가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규재 방북단장의 참가를 막으면 정부에 대한 강력한 국가보안법 폐지 투쟁으로 전환하겠다"며 "사상 첫 남북노동자 5.1절 공동행사는 최악의 경우 정부의 민주노총 방북단장 방북 불허로 무산될 위기에 놓이게 됐다"고 재차 이 부위원장의 방북 허용을 촉구했다.

한편 민주노총은 28일 오후2시께 국회 앞에서 예정된 대표단 환송대회를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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