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세월호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가 삐걱거린다. 여야 대치 속에 파행이 거듭됐다. 말꼬리 잡기가 길었다. 여당 위원은 유가족에 호통을 쳤다. 앉아 졸았다. 진상규명이 아득하다. 지켜보던 유가족이 자주 울었다. 국회 뒤편 구름다리에 걸린 세월호 참사 추모 리본이 빛바랬다. 낡아 바람 불면 바스락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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