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주요기업들은 기본급 인상은 줄이는 대신 성과급을 확대하는 임금교섭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회장 김각중)가 올해 주요기업의 임금정책 방향을 조사한 결과 4대그룹 등 주요기업들은 올해 임금정책으로 기본급 인상을 최소화해 인건비 부담을 줄이고 경영성과에 따라 성과급을 확대하는 것을 골자로 임금교섭에 나서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이미 임금협상이 완료된 기업은 4∼7%의 기본급 인상과 연말 성과급 지급을 일반적인 내용으로 하고 있다.

반면 연공서열보다는 개인의 성과에 따른 보상제도로 활용한다는 차원에서 대부분의 기업에서는 관리직 중심으로 연봉제를 도입하고 있고, 대상을 확대하는 추제라고 밝혔다. 아직은 생산직까지는 연봉제를 도입적용하는 기업은 없다.

이에 대해 전경련은 "경기가 다소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IMF 기간 중 임금동결, 삭감했던 사업장을 중심으로 임금인상에 대한 근로자의 기대가 매우 높은 실정이며, 양대노총은 두자리수 임금인상을 요구하고 있다"며 "기업 경영성과가 좋고 지불능력 있다면 충분한 보상을 하는 것은 타당하지만, 올해 경영성과 전망이 불확실한 가운데 기본급 인상률을 높은 수준으로 제시했을 때는 기업에 부담요인으로 작용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12일 현재 100인이상 사업장 5,116곳 중 1,140곳(22.3%)로 임금교섭 타결, 지난해 같은기간(24.2%)에 비해 약간 저조한 편이며, 임금인상률은 평균 7.1%로 지난해의 0.6%에 비해 6.5%p 상승, 타결업체 중 인상된 곳은 85.5%정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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