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원대 명예교수와 한국교육학회 회장을 지낸 김 내정자는 논문 표절에 이어 연구실적 부풀리기 의혹도 받고 있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유기홍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에 따르면 김 내정자는 한국연구업적통합정보시스템에 2~4인의 공동연구물 4건을 단독 연구실적인 것처럼 등재했다. 김 내정자가 2002년 6월 발표한 논문은 자신의 지도학생이 4개월 전 작성한 석사학위 논문과 상당 부분 같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교조는 “제자 논문을 가로챈 부도덕한 인사가 학생들과 교사들의 신뢰를 받고, 교육정책을 이끌어 갈 수 있을지 의심스럽다”며 “김 내정자의 민낯이 낱낱이 드러난 상황에서 김 내정자를 믿고 지지할 교사들과 학부모들은 아무도 없다”고 지적했다.
전교조는 이어 “극단적인 보수인사를 교육부 장관으로 내정한 것은 13명의 진보교육감과 전면적으로 싸우겠다는 것이나 다름없다”며 “교육변화에 대한 국민의 간절한 열망을 한순간에 물거품으로 만들려고 하는 만큼 박근혜 대통령은 장관 내정을 철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