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 현대자동차 정공본부의 집단 직업병 인정 사례 등 최근 근골격계질환의 심각성이 더해지고 있는 가운데 금속산업연맹(위원장 문성현)이 '근골격계질환 및 직업성 요통예방·관리대책 마련을 위한 공동투쟁'에 돌입한다고 26일 밝혀 주목된다.

이에 따라 금속산업연맹은 △소속 230개 노조 17만 조합원 대상 근골격계질환 실태조사 △예방과 관리대책 마련을 위한 사업주 교섭 돌입 △회피 사업장에 대한 연대투쟁 및 지방노동사무소 지도·감독 촉구 지역투쟁 △5월 24∼25일 중앙 상경투쟁 등 전국적 공동투쟁을 실시할 방침이다.

현재 연맹은 지난달 27일 '구조조정과 노동자건강 그리고 노조의 대응' 중앙공청회를 시작으로 울산, 대구 등 지역순회공청회를 진행하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금속산업연맹은 "인력감축 위주의 구조조정과 작업현장에 무차별적으로 도입되는 자동화 그리고 노동강도 강화와 현장통제가 노동자의 근골격계질환을 급속하게 증가시키고 있다"며 "사업장 내 작업환경 위험요인 파악과 원인 제거 및 관리대책이 전혀 마련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전체 산업에서 이 질환은 심각하게 누적, 잠복 돼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연맹은 △사업주가 산업안전보건법 및 노동부고시 제98-15호 '단순반복작업 근로자 작업관리지침' 주요내용을 이행 할 것 △정부는 사업주의 산업안전보건법 이행 강제를 위한 노동부고시 제98-15호 주요내용 법제화 및 근골격계질환 예방관리대책 마련을 위한 사업장 지도·감독 강화를 요구하며 공동투쟁을 벌여갈 예정이다.

한편 작업관련성 근골격계질환은 계속적인 단순반복작업으로 스트레스가 누적돼 목, 어깨, 팔, 허리 등이 결리거나 쑤시는 증상으로 주로 경견완장해와 직업성 요통이 이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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