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여성특위는 26일 한완상 교육부총리 등을 출석시킨 가운데 전체회의를 열어 교직에 대한 여성차별 철폐와 ROTC(학군 사관후보생)의 여대생 참여, 청소년 성교육 강화 등을 촉구했다.

김정숙 한나라당 의원 등 상당수 의원들은 "병역법에는 남녀 구분이 없는데도 ROTC에 여성 참여를 불허하는 것은 헌법 소원이 제기될 소지가있다"면서 이의 철폐를 요구했다.

이미경 민주당 의원은 "여성 박사출신의 취업률이 35% 안팎"이라며 "남성 박사의 64%보다 훨씬 낮고 교수 임용비율도 전체 여성박사 가운데 1%도 안된다"고 지적 차별 철폐를 주장했다.

이 의원은 또 "교직에 종사하는 여성 수에 비해 교장. 교감 등 보직교사에서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이 현저 히 낮다"며 "이 같은 폐단을 시정할방안은 무엇이냐"고 물었다.

김정숙 의원도 "전체 여학생이 534만명이고 여성 교원이 22만명인데 교육인적자원부 기획관리실내 여성교육정책담당관실 근무자는 5명에 불과하다"면서 여성교육정책 활성화 방안을 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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