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는 7일 오후 대전 유성호텔에서 전국 산업안전감독관 연찬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방하남 노동부 장관 주재로 열린 이날 연찬회에는 전국 47개 지방관서 산재예방지도과장과 6개 중대산업사고예방센터장, 산업안전감독관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노동부의 ‘2013년 산업재해 발생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산업재해율은 전년과 동일한 0.59%를 기록했다. 그러나 산재보험 가입 근로자 1만명당 사망자수를 나타내는 사망만인율은 지난해 1.25로 전년(1.20)보다 높아졌다. 특히 지난해 건설업에서 516명의 사고사망자가 발생해 전체 사고사망자의 47.3%를 차지했다. 정년퇴임 후 노동시장에 재진입하는 장년근로자의 산재 증가도 눈에 띈다. 지난해 55세 이상 근로자 중 산재 피해자는 3만1천816명으로 전년보다 9.26% 증가했다.
방하남 장관은 “2009년 이후 건설업·중장년·취약계층 재해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며 “조만간 장년근로자에 대한 재해예방대책을 마련해 다가오는 고령화 사회에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방 장관은 이어 “근로자의 안전과 건강을 보호하려면 무엇보다 적극적인 지도·감독이 중요하다”며 “정부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소규모 사업장의 재해예방을 위해 감독관들이 안전보건공단이나 민간기관과 합리적으로 역할을 나누고 협업에 나서 달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