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산하 출연기관인 서울신용보증재단(이사장 서재경)이 연말까지 서울 소재 중소기업인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맞춤형 채무조정 방안을 제시하는 '다시 서기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24일 밝혔다.

재단은 18개 지점에 상시적으로 재기지원 상담창구를 마련하고 창구마다 보증상담 경험이 많은 컨설턴트를 배치할 계획이다.

컨설턴트는 채무자의 재정상황을 파악한 뒤 맞춤형 회생지원 프로그램을 안내한다. 예컨대 채무상환이 가능한 경우에는 채무부담 완화조치를 안내해 준다. 채무금액을 한 번에 상환하거나 분할상환 약정을 맺으면 연체이자율을 연 15%에서 연 1∼3%까지 낮춰고, 분할상환 기간을 최장 8년까지 연장할 수 있다. 채무 상환이 어렵다고 판단되면 개인회생 같은 신용회복 절차를 안내한다. 사회·경제적 취약계층에게는 무료 법률상담을 연계해 준다.

다시 서기 프로젝트는 연말까지 시행된다. 서울신보를 이용하는 채무불이행 상태의 고객은 누구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왕희원 재단 고객지원부장은 "최근 몇 년간 경기침체 속에서 불가피하게 채무를 상환하지 못한 채무자가 증가하고 있다"며 "다시 서기 프로젝트로 사회적 약자의 재기를 지원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seoulshinbo.co.kr)나 고객센터(1577-6119)에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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