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 민족통일 전국연합(이하 전국연합)은 3일 오후 의료보험공단과 롯데호텔 노조원 등 2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종로구 사직공원에서 `공안탄압 규탄을 위한 민중연대 결의 집회'를 열었다.

참석자들은 “정부가 의사들의 폐업으로 실추된 권위를 노동자들을 탄압하면서 회복하려 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김대중 대통령의 사과와 경찰청장 퇴진, 롯데그룹 신격호 회장 구속 등을 요구했다.

민주노총 단병호 위원장은 “현정부는 남북정상회담 이후 수구세력을 옹호하고 민중진영을 탄압해왔다”면서 “정부의 무모한 노조진압에 대응하기 위해 강력한 대 정부 투쟁을 벌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의보공단노조는 이날오전 마포구 염리동 의보공단회관 앞에서 노조원 2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파업. 농성 강제해산 규탄 및 임금협상투쟁승리 결의대회'를 열고 구속된 노조간부들의 석방과 공단측의 단체협상 재개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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