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보건공단(이사장 백헌기)이 소규모 현장을 대상으로 석면 해체·제거 작업을 지원한다. 공단은 이달부터 연말까지 기술지원과 교육·컨설팅을 실시한다.

12일 공단에 따르면 석면 건축자재 면적이 800제곱미터 미만인 소규모 해체·제거 현장은 짧은 공사기간과 적게 책정된 공사금액 탓에 체계적인 안전보건 대책을 마련하기 어려운 형편이다. 공단은 안전보건 경력자와 석면 해체작업 경력자 등 전문요원을 채용해 이달부터 연말까지 전국 작업현장 5천여곳을 지원할 계획이다.

전문요원이 작업현장을 찾아 밀폐작업 기준이나 작업자들의 보호구 착용방법을 컨설팅하고, 작업자나 주민들이 석면에 노출될 위험이 높은 경우 지방노동관서에 행정조치를 의뢰할 방침이다. 또 석면 해체·제거 작업 안전성평가에서 우수등급을 받은 등록업체 명단을 고용노동부와 공단 홈페이지에 공표해 등록업체들의 안전수준 제고를 유도한다.

공단 집계에 따르면 2012년 한 해 동안 석면으로 인해 업무상질병에 걸린 근로자는 19명이다. 전년(23명)에 비해 4명 줄었다. 그러나 같은 기간 사망자는 13명에서 15명으로 2명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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