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고 등 현안문제 일본기업과 다를 게 없어


일본 금속노협은 지금까지 외국계 기업을 일괄적으로 평가한 적은 없지만 일본 경제의 활성화를 위해선 글로벌 경제를 수동적으로 파악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발전의 호기로 삼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최근 증가하고 있는 대일투자는 외국계 기업이 갖고 있는 우수한 노하우와 기술, 경영기법을 일본 경제에 전수해 일본 기업경영을 개선하는 계기가 될 수 있는 측면도 있다.

그럼에도 외국계 기업에서 생산거점 이전으로 해고문제 등이 발생하는 것은 사실이다. 특히 노조가 조직돼 있지 않은 외국계 기업에 대응하는 것은 대단히 어렵고 일본에 있는 외국계 기업이 모두 잘하고 있다고도 볼 수 없다. 하지만 외국계 기업의 문제는 일본 기업에서도 발생하는 만큼 외국계 기업 특유의 문제라고는 단언할 수 없다.

미조직 노동자의 조직화와 노사의 신뢰관계 확립은 일본 금속노협의 최대 과제이며 이를 위해서 강구해야 할 수단과 노력에 있어서도, 그 중요성에 있어서도 외국계 기업과 국내기업간의 차이는 없다고 말하고 있다.

일본 금속노협은 외국계 기업의 노사관계도 국내 기업의 노사관계와 마찬가지이며, 기본적인 노사관계에 있어서 다른 대응이 필요하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노사관계의 기본은 노사의 상호 신뢰에 기초한 대등한 입장에 신의의 협의에 있으며, 외국계 기업에 있어서도 이 기본은 변함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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