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는 9일 기업 현장실무와 이론을 함께 가르치는 일·학습병행제 교육훈련이 전국 68개 기업에서 240여명의 학습근로자를 대상으로 공식과정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 도입된 일·학습병행제는 독일과 스위스 등의 도제교육시스템을 우리나라 실정에 맞게 변형한 일터 기반학습 시스템이다. 올해만 104개 기업에서 710명의 학습근로자를 채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이론과 실무교육을 함께 담당할 공동훈련센터도 한국산업기술대학교에서 문을 열었다. 지난 8일 개소한 센터에서 126명의 근로자가 스마트기계·디지털디자인을 배우며 학위를 받게 된다. 센터에는 정부 인증 제1호 일·학습병행제 기업인 솔트웨어(주) 등이 참여해 고졸 학습근로자를 4년제 대졸 경력자 수준의 엔지니어로 육성할 계획이다. 노동부는 한기대 외에도 지역단위 인적자원개발위원회와 산업별 단체를 적극적으로 육성·지원할 방침이다.

나영돈 직업능력정책관은 “일·학습병행제 교육훈련 개시는 우리 사회에도 현장과 능력 중심의 직업교육훈련이 본격화된다는 의미”라며 “능력중심사회 구현과 지역·산업별 맞춤형 인력양성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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