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中) 대통령은 23일 "노조가 경영에 간섭해서는 안되며 노조의 경영 간섭은 기업을 망하게 하는 길이고 기업이 망하면 노조도 망한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은행관계 인사 120여명을 청와대로 초청, 오찬을 함께한 자리에서 "정부는 노조의 합법적 권리, 평화적 시위는 보장하지만 불법적 폭력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통령은 "금융기관들은 대출 후 철저히 사후관리를 해야 한다"면서"기업이 노사문제의 고비를 넘기기 위해 임시방편으로 타협할 경우 금융기관이 이를 견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남미가 외환위기 수습과정에서 금융개혁을 제대로 하지 못해 다시 금융위기를 맞은 사실은 우리에게 반면교사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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