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신자유주의 구조조정' 문제제기 주력


양대노총은 다음달 1일 제111주년 세계노동절을 맞아 금강산에서 북한 직총과 공동행사를 벌이는 등 과거 어느 때보다도 다채로운 행사를 벌이기로 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양대노총이 준비하는 5.1절 행사를 살펴봤다.

* 한국노총, 전국 13개 지역에서 노동문화제

한국노총은 4월28일부터 5월1일 사이에 조합원 1만8,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서울과 지역별로 노동절 기념행사를 갖는다.

한국노총 중앙행사의 경우 5월1일 당일 강서구 등촌동 소재 88체육관에서 서울과 경인지역 의 조합원 4,000여명이 참여하는 기념행사와 노동문화제를 1, 2부로 나눠 치른다.

이에 앞서 한국노총 서울본부는 오는 28일 오후 영등포구 하자센터 내 운동장에서 별도로 기념식과 '제2회 서울지역 노동자 노래자랑' 행사를 갖는다. 부산본부는 오는 30일 오후 구덕실내체육관에서 조합원 6,000여명이 참여하는 '근로자 위안잔치'를 연다.

이밖의 지역 행사 계획은 다음과 같다.

△대구본부 5월1일 오전 10시30분 대구시민회관 대강당
△광주본부 5월1일 오전 10시30분 광주 시민회관
△대전본부 5월1일 오전 10시 신도극장
△경기본부 5월1일 오전 9시30분 경기도 운수연수원
△강원본부 5월1일 오전 11시 춘천문화예술회관
△충북본부 5월1일 오전 10시 청주시민회관
△충남본부 5월1일 오전 10시 천안시민회관
△전남본부 5월1일 오전 11시 화순국빈회관
△경남본부 4월30일 오후 5시 한국산업단지공단 동남지역관리본부 체육관
△제주본부 4월28일 오전 10시 제주민속관광타운 (이상 4월 23일 현재)


* 민주노총, 23일부터 노동절 주간…마라톤대회 등 행사 다채

민주노총(위원장 단병호)은 이번 5.1절 행사를 5.31 총력투쟁에 앞서 전초전으로서의 의미를 두는 등 준비에 여념이 없다. 이번 노동절 행사에서는 '정부의 신자유주의 구조조정으로 찌든 노동자들의 삶과 일자리, 기본권리에 관한 문제'를 집중 제기하기로 하고, △정리해고·비정규직 철폐 △복수노조·공무원노조 보장 △주5일근무·공공의료·공교육정상화 쟁취 △NMD·TMD 미국반대 △부당퇴출·실업 반대 등의 요구를 내걸 계획이다.

이에 우선 23일부터 5월5일까지 노동절 주간을 선포하고, 다음달 1일 오후2시께 서울 대학로 등 전국 8개지역에서 기념대회를 벌인다. 이에 앞서 노동절 기념으로는 처음으로 오는 29일 참가인원 1,000∼1,500여명 규모의 대학로에서 종묘공원까지 5.1km 구간의 마라톤대회를 벌이고, 이날 부대행사로 외국인노동자와 대우차 폭력진압 관련 사진전시회를 연다. 30일에는 비정규직 노동자대회를 종묘공원에서 열고, 27일 '복수노조 금지 삭제 5년 유예의 문제점'을 주제로 한 노동절 기념 토론회를 중소기업회관에서 갖는다.

한편 노동절 당일 행사에서 장애인, 여성, 외국인노동자 대표들을 단상에 앉히는 등 소외계층과 함께 투쟁한다는 결의 등 세계노동절 기념 행사로서 손색이 없는 행사를 벌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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