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회련본부 경기지부
경기도가 지정한 혁신교육지구에서 일하는 학교비정규 노동자들이 설연휴를 앞두고 명절수당 미지급 차별을 철폐하라고 요구하며 1인 시위에 나섰다.

27일 공공운수노조 전회련학교비정규직본부 경기지부(지부장 안명자)에 따르면 이날 오후부터 광명지역 혁신교육지구에서 일하는 조합원들과 지부 상근간부들이 경기도 광명시 광명동 광명교육지원청 앞에서 1인 시위를 전개한다.

경기도교육청은 2010년 12월 이후 광명을 비롯해 안양·오산·구리·시흥·의정부 등 6곳의 지자체를 혁신교육지구로 지정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런데 경기도교육청은 혁신교육지구 사업이 한시적이라는 이유로 해당 학교에서 일하는 학교비정규직에 대해 차별적인 대우를 하고 있다. 혁신교육지구 사업은 2015년 마무리된다.

예를 들어 설연휴를 앞두고 경기도 다른 지역에서 일하는 학교비정규직에겐 20만원의 명절수당이 지급된 반면 혁신교육지구 학교비정규직은 명절수당을 받지 못했다. 다른 학교비정규직에게 주어지는 자격증 수당·자녀 학자금·교통비·복지포인트도 마찬가지다.

경기도교육청은 지난해 5월 23개 학교비정규직 직종을 선정해 무기계약직 전환기간을 1년으로 단축하기로 했는데도 혁신교육지구 소속 학교비정규직은 배제했다.

게다가 혁신교육지구 소속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은 근무경력을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2015년 이후 또다시 1년을 근무해야 무기계약직 전환 대상자가 된다.

이날 1인 시위는 설연휴를 앞두고 명절수당 미지급에 대해 항의하는 차원에서 진행됐다. 지부는 설연휴 이후 시위방식과 규모를 결정할 예정이다.

차윤석 지부 조직국장은 “혁신교육지구 사업이 중반기를 넘어서면서 조합원들의 차별적 대우에 대한 불만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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