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기훈 기자

쌍용차 다니던 해고자 문기주씨가 어느 날 농민회 손팻말을 들고 섰다. 공무원 해고자 옆자리에서다. 청와대 인근 청운효자동주민센터 앞이다. 그 자리 기자회견이 끊이질 않으니 겹치기도 다반사다. 서로 처지 모르는 바 아니었으니 섞인다고 이상할 것 없다. 평택이고 울산이고 서울 광화문 어디, 또 밀양이며 강정마을에서 사람들은 그랬다. 이어진 공무원 해고자 기자회견 뒷자리엔 농민이 자릴 지켜 품앗이 잊지를 않았다. 손잡아 격려했다. 연대라고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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