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주교 정의구현전국사제단이 전주교구 차원의 시국미사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사제단 전체의 입장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 사제단 나승구 대표신부는 5일 언론인터뷰를 통해 "국가기관의 대선개입 의혹에 대해 여러 번 문제제기를 했지만, 여기에 대해서는 입도 뻥끗하지 않던 청와대가 박창신 신부의 말씀에 대해서는 즉각적으로 답변했다"며 "박 신부의 (시국미사 강의) 말의 진의를 종북몰이를 통해서 없애버렸다"고 밝혔는데요.

- 앞서 사제단은 지난 4일 '시국미사 이후 현 시국에 대한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의 입장'이라는 제목의 공식 글을 발표했습니다. 사제단은 "부정선거 규탄과 대통령 사퇴를 주장한 전주교구 사제단의 요구를 존중하며 이를 사제단의 입장임을 밝히고자 한다"며 "지금이라도 (대통령은) 이 모든 것의 책임을 지고 스스로 물러남이 명예로운 일이다"고 지적했는데요.

- 특히 사제단은 "민주주의 위기에 대한 개선을 촉구하는 전주교구 사제단 시국기도회에 대해 대통령과 각료들은 이념의 굴레까지 뒤집어씌움으로써 천주교회를 모독하고 상처를 안겼다"며 "양심의 명령에 따른 사제들의 목소리를 빨갱이의 선동으로 몰고 가는 작태는 뒤가 구린 권력마다 지겹도록 반복해 온 위기대응 방식"이라고 질타했습니다.

- 최근 종교계와 정부의 갈등은 정권 출범 1년차라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격화되고 있는 것 같은데요. 독재시절에나 있을 법한 종교계와의 갈등이 왜 박근혜 정권 첫해부터 벌어지고 있는지 박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여당 관계자들이 곱씹어 봤으면 좋겠습니다.

시간제 시급 전일제 대비 2006년 80.3% → 2012년 57.9%

- 정부의 시간선택제 일자리에 대한 우려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 장지연 한국노동연구원 연구위원은 한국여성노동자회가 5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한국여성노동자회 교육장에서 개최한 '젠더 관점에서 본 시간제 일자리 확대 정책의 문제점' 워크숍에서 "계속 나쁜 시간제 일자리만 만들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는데요.

- 그가 공개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 시간제 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은 전일제 근로자의 26.7%에 그쳤습니다. 시간당 임금으로 환산해도 전일제의 57.9% 수준이었습니다. 전체의 28.5%가 최저임금 미만의 임금을 받고 있었습니다. 최저임금 이상의 임금과 국민연금·고용보험·상용직이라는 조건을 모두 충족하는 안정적인 시간제 일자리는 전체의 5.2%에 그쳤습니다.

- 장 연구위원은 “외국의 경우엔 시간제 시급이 전일제보다 높은데 한국은 오히려 2006년 전일제의 80.3%에서 2012년 57.9% 수준으로 계속해 하락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 그는 "별도의 시간제 일자리를 만드는 것보다 일자리 질을 높여야 한다"며 "시간제의 전일제로의 이동과 근로조건 보장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광주고용노동청 직장인 아이돌 '센터짱팝'

- 광주고용노동청에 직장인 아이돌 '센터짱팝'이 떴다고 합니다.

- 광주청이 지역 고용센터의 업무를 홍보하기 위해 UCC 동영상을 제작했는데요. 고용센터 직원 7명이 '센터짱팝'이라는 그룹을 만들어 직접 출연한다고 하네요.

- 이들이 부른 노래는 아이돌그룹 크레용팝의 인기곡 '빠빠빠'를 패러디한 '고용센터 빠빠빠'입니다.

- 원곡이 워낙 유명세를 타다보니, 패러디곡도 금방 따라 부를 수 있는데요. 1절 가사를 일부 옮기면 이렇습니다.

- “빠빠빠빠 빠빠빠빠 / 신나게 Go / 빠빠빠빠 빠빠빠빠 / 어려울 때(호)/ 도와주는(유) 실업급여(굿)”

- 센터짱팝은 최근 지역 일자리 박람회 등을 찾아다니며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들의 노력이 고용센터의 고용안정사업을 널리 알리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