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위원장 단병호)은 5월말 총력투쟁을 위해 투쟁일정을 점검하는 등 본격적인 5월투쟁 준비에 들어갈 전망이다.

민주노총은 20일 오후 민주노총 회의실에서 4차 중집회의를 갖고 5.31 총력투쟁에 최대한 집중하기 위한 5월투쟁 계획 논의에 들어갔다. 우선 민주노총은 이날 그동안 대우차 폭력진압 사태 등 현안문제가 연속해 터지면서 전체적인 임단협 일정이 늦어지고 있다는 판단. 이에 임단협 시기를 앞당기기 위한 대책마련과 함께, 각 연맹별로 최대한 파업 및 투쟁동력을 조직할 수 있는 방안 마련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5.31 총력투쟁에 집중하기 위해 김대중 정권의 실정 폭로하면서 김대중 정권 퇴진 투쟁의 대중적 동의를 확산하는데 주력하기 위한 방안도 논의한다. 실제 민주노총은 정부가 대우차 폭력진압 사태에 대해 여론을 호도하며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보고, 이를 계속 폭로하면서 국민여론을 5.1절 투쟁으로 모아내고, 또한 건강보험 재정파탄과 보험료인상과 관련해서도 주요 요구로 내거는 등 현장의 동력과 적극 결합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민주노총은 5월 한달동안 5.1절 투쟁을 시작으로, 연맹별로 총력투쟁 참가를 위한 준비에 들어가고, 중간점검을 위한 집회를 개최하는 등 5월투쟁안을 논의하고 나선 것.
한편 민주노총은 오는 23일부터 5월1일까지 일주일간을 5.1절 기념기간으로 설정하고, 24일 노동절 기념 토론회, 29일 기념 마라톤대회를 갖는다. 또한 다음달 1일 당일에는 2만여명 참여를 예상하는 수도권 대회를 비롯 전국 9개지역에서 전국동시다발 노동절 대회를 갖는 동시에, 금강산에서 한국노총, 북한 직총과 동시 노동절 기념대회를 갖기로 했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