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노조(위원장 이용택)가 성폭력사건과 창립기념품 선정 의혹으로 노조 정·부위원장에 대한 전 조합원 탄핵투표를 실시한 결과, 찬성 62.2%로 부결됐다.

이번 투표에는 전체 4548명 중 3627명(79.75%)이 참여해 찬성 2256명, 반대 1371명이 나와 조합원 2/3 찬성(66.7%, 2419명)을 넘지 못해 부결된 것이다.

그러나 과반수가 넘는 조합원 62.2%가 노조 정·부위원장 탄핵에 찬성한 만큼, 이제 5개월로 접어드는 제8대 지도부에게는 상당한 부담으로 남게됐다.

KBS노조는 투표 결과를 두고 다음주 초 집행부 논의를 통해 이후 노조의 입장을 표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언론노조(위원장 최문순)도 다음주 중 노조 부위원장 성폭력 사건에 대한 자체 진상조사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돼 부위원장 거취문제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3일 비상집행위원회에서 탄핵투표 실시를 수용한 후 직무정지를 선언했던 노조 정·부위원장은 투표가 종료된 19일부터 업무가 재개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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