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가 실업율을 줄이기 위해 각 지방관서별로 비상근무, 취업박람회 등을 실시하도록 한 가운데, 이 결과를 인사 및 성과보상에 반영할 계획이다.

20일 김호진 노동부장관은 46개 지방노동관서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실업대책 점검 전국기관장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실업자를 줄이기 위한 지방노동관서장들의 실적을 평가해 이를 인사고과에 반영하겠다는 것.

이날 추진상황 보고에 따르면 인턴사원의 경우 목포사무소는 목표인원 318명의 152%인 484명을, 의정부사무소는 목표인원 850명의 148%인 1,259명을 채용해 높은 실적을 보였다. 또 실업률의 경우 대전청 지역이 2월 4.5%에서 3월 3.8%로 0.7%p를 떨어뜨렸고, 광주청도 2월 4.3%에서 3월 3.8%로 실업률이 낮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김 장관은 "앞으로는 실업문제가 노동부의 상시과제가 됐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며 "봄철 노사분규 분위기속에서 실업극복 노력이 소홀해져선 안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김 장관은 "연초 노사관계가 지난해보다 안정기조를 유지했으나 지난 10일 발생한 대우차사태와 7개 시·도 시내버스 임단협 등이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우려가 있다"며 "산업현장이 불안해지지 않도록 노사분규 취약사업장에 전담감독관을 지정해 문제점을 사전에 찾아내서 해결하는 등 적극적인 현장행정을 펼쳐야 할 것"이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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