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졸 신입사원에 대한 기업의 평균 교육·훈련 기간은 18.3개월로 조사됐다. 5년 전인 2008년(19.5개월)보다 1.2개월 줄었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23.1개월)의 교육·훈련 기간이 중소기업(13.9개월)보다 길었다.
대졸 신입사원 1명당 교육·훈련에 소요되는 총 비용은 5천959만6천원으로 집계됐다. 순수 교육비용 외에 임금총액과 사회보험 기업부담금 등 간접노동비용이 포함된 액수다. 2008년(6천88만4천원)보다 128만8천원 감소했다. 다만 월 평균 교육·훈련비용(325만7천원)은 5년 전(312만2천원)보다 증가했다. 경총은 "기업들이 과거에 비해 교육·훈련 기간을 줄이는 대신 교육의 질을 높이는 데 주력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조기퇴사한 신입직원 10명 중 8명은 자신의 능력을 본격적으로 발휘하기 전에 퇴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입사원의 조기퇴사 발생 시기는 주로 "입사시부터 현업배치 이전"(43.2%)이거나 "현업배치 이후부터 본격적인 능력 발휘구간"(37.0%)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실시된 ‘신입·경력사원 채용실태 특징조사’에 따르면 대졸 신입사원의 1년 내 퇴사율이 23.6%에 달했다. 대기업(8.6%)·비제조업(18.2%)보다 중소기업(30.6%)·제조업(25.7%)에서 조기퇴사율이 높았다.
이번 조사에 응한 기업의 73.9%는 수습사원 제도를 활용하고 있고, 평균 수습기간은 3.5개월로 집계됐다. 기업 규모에 따른 차이(대기업 3.4개월·중소기업 3.6개월)는 크지 않았다. 수습사원의 평균임금은 정식 신입직원 대비 86.3% 수준이고, 수습사원의 86.5%는 수습과정을 통과하지만 나머지 13.5%는 자발적(10.3%) 또는 비자발적(3.2%) 사유로 퇴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