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외신기자 클럽

일본에는 교사와 교육공무원으로 구성된 일본교직원노조(JTU)가 있다. 1947년 설립된 JTU는 키미가요 법제화 반대와 역사교과서 왜곡 문제에 대해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왔다.

일본은 해직 교원의 노조 가입을 제한하는 법규정이 없다.

전교조가 12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주최한 외신기자클럽 기자회견에 참석한 일본 홋카이도신문 서울특파원 아오야마 슈지(40·사진) 기자를 만났다.

- 한국 정부의 전교조 설립취소 통보를 어떻게 보나.

“조합원 6만명 중 해직자 9명 때문에 14년간 합법노조였던 전교조를 설립취소한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과한 처분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전교조가 (해직교원을 조합원으로 인정하는 내용의) 규약을 고치지 않아 정부에 구실을 준 측면도 있다.”

- 최근 전교조 사태와 통합진보당 해산심판 청구에 대한 의견은.

“한국 정부·여당의 전교조나 통합진보당에 대한 대응이 너무 과하다고 본다. 한국 사회를 변화시키려는 세력을 없애려고 하는 것 같다. 한국 민주주의의 후퇴가 우려된다. 일본 정부도 이번 사태를 관심 있게 보고 있다.”

- 일본 교육현장에서 노조의 역할은 어떤가.

“JTU에서 활동하는 교사들은 일본이 다시는 전쟁을 일으켜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고 교육을 한다. 훌륭한 교사들이 많이 있다. 일본 사회가 우경화되고 있는 지금 JTU의 역할이 중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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