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평생 평화통일과 민주화 운동에 헌신하다 지난 7일 향년 76세로 소천한 고 홍근수 목사의 장례가 통일사회장으로 치러진다.

홍 목사는 파킨슨병의 일종인 진행성 핵상마비 증세로 서울 장안동 맑은수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다가 이날 오전 별세했다. 11일 오전 8시 빈소가 차려진 고려대안암병원에서 발인해 서울 중구 향린교회에서 영결예배가 진행된다. 이어 이날 정오 서울 대한문 앞에서 노제를 지낸 뒤 장지인 경기도 마석 모란공원으로 이동한다.

고인은 87년 향린교회 2대 담임목사로 부임해 한국교회 갱생운동과 민주화·통일운동에 매진했다. 94년 평화통일을여는사람들(평통사)을 창립했고, 매향리국제폭격장폐쇄운동·SOFA 개정운동·평택미군기지확장저지투쟁 등 자주평화운동에 앞장섰다. 91년에는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1년6개월간 복역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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