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물제조업체에서 쇳물로 인한 산업재해가 잇따른 것과 관련해 안전보건공단이 기업체를 상대로 용해작업 재해예방 세미나를 개최해 눈길을 끌고 있다.

공단 경남지도원(원장 황경용)은 30일 "용해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경남지역 용해로 보유 사업장을 대상으로 재해예방 세미나를 1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공단에 따르면 2011년부터 최근까지 전국에서 용해작업 중 발생한 산재로 17명이 숨졌다. 올해 8월에는 경남 창원에 소재한 주물제조업체에서 쇳물이 작업장 노동자에게 날리면서 3명이 사망하고 1명이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세미나는 경남지역 용해로 보유 150여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용해로 산업재해 원인을 분석하고 재해예방대책을 설명하는 순서로 진행된다. 용해로 폭발방지 안전장치 등 최신 산재예방기술을 설명하는 자리도 이어진다.

경남지도원 관계자는 "용해작업은 재해발생 위험성이 매우 높고 분진발생 등 안전보건 환경이 매우 취약한 작업"이라며 "이번 세미나가 용해작업의 재해위험성을 인식하고 작업안전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는 계기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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